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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변호사 [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툭하면 ‘이방인’ 취급…우리도 한로로·뉴진스에 빠진 청소년일 뿐이에요

작성일 26-04-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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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변호사 2008년생 동현·태리·정화가 마주한 ‘다문화 18년’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돌던 2008년 2월 어느 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윤태리양(18·가명)이 태어났다. “소중한 딸이죠.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딸.”
윤양 어머니의 이름은 쯔엉 티투남(41).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에서 태어난 그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한국인 남편을 만나 2007년 한국으로 왔다. 부부는 윤양과 15세, 9세 아들 둘 등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윤양은 일곱 살 때 자신의 어머니가 다른 집 부모님과 다르다는 점을 처음 알아챘다고 했다. 쯔엉씨의 한국어 발음은 친구들 부모님이 말하는 방식과 달랐다. 윤양은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남자애들이 막 놀리는 거예요. 친구들 주려고 베트남에서 간식을 사 왔는데 간식을 바닥에 던지고 밟았어요. 많이 울었고 계속 싸웠어요. 그때부터 제가 다문화청소년이란 걸 말 안 했어요.”
▲쯔엉 티투남씨의 딸 윤태리양
베트남 간식 선물 바닥에 던진 친구그 이후 다문화청소년이란 말 안 해
한국은 1990년대부터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 도입과 국제결혼이 주요 원인이다. 법무부는 산업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1991년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사증 발급 등에 관한 업무지침’을 개정했고, 3년 뒤 2만명의 첫 산업연수생이 입국했다. 농촌에서는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성업을 이뤘다. 1990년 4710건이던 국제결혼은 2000년 1만2319건으로 10년 만에 약 2.6배로 늘었다.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했다. 이주민과 다문화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취지의 법이다. 다문화가족지원법은 ‘한국인과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24세 이하 청소년’을 다문화청소년으로 규정한다. 이 법에 근거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돕기 위한 가족센터를 세우고,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는 3년 주기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다문화청소년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2010년 3만40명에 불과하던 국제결혼가정의 초중고 학생은 2020년 12만2925명으로 4배 넘게 늘었고, 지난해 이들의 숫자는 14만933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초중고 학생의 약 2.9%에 해당한다.
경기 안산시에 사는 박동현군(18)도 다문화청소년이다.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 속파오시다씨(44)는 2007년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왔고, 2011년 귀화했다.
박군은 지난 2월7일 안산 상록구 감골도서관 인근의 한 카페에 EBS 수능특강 등 문제집 여덟 권을 들고 왔다.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매일 도서관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까지 자습하는 박군은 쉴 때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나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를 듣는다.
부모님은 박군이 어린 시절 조금이라도 튀는 행동을 했다가 주위에 밉보일까 걱정했다. 속파오시다씨는 “예전엔 목욕탕에 가면 옆에 앉았던 사람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았다”며 “동현이의 외모나 피부, 말투가 혹시 나를 많이 닮지는 않을까 걱정한 적도 있다”고 했다.
박군은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하진 않았지만 이방인 취급을 받은 경험이 있다. 가족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신기하다” “캄보디아 말 할 줄 알아?”라는 반응을 종종 보였다.
▲속파오시다씨의 아들 박동현군
가족 이야기에 “신기하다”는 반응부모님은 늘 주위에 밉보일까 걱정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나 안동시에서 자란 김정화양(18)도 ‘다른 나라 사람’으로 여겨진 적이 있다.
2019년 한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심화하자 ‘노 저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었다. 당시 11세였던 김양은 교실에서 “너는 일본 사람인데 왜 한국 걸 쓰냐?” “확실히 펜은 일제보다 한국산이 좋아”라는 말을 듣고 상처를 입었다.
“중학교 3학년 때 큰 공연장에서 태평무를 출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에게 한국무용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상처를 견디며 어떤 꿈을 꿔왔는지를 가장 진솔하게 보여주는 언어입니다. 춤 안에는 저의 혼란과 치유, 두 문화 사이에서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정체성을 향한 끊임없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무대에서 편견을 넘는 정체성을 증명하며 한국무용이라는 전통에 저만의 색을 더해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무용수가 되기를 꿈꾸는 김양은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대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자신의 성장 배경과 꿈을 발표했다.
경상북도가족센터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후원한 이 대회는 다문화청소년이 다양한 문화 정체성을 지닌 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2008년생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동안 한국 사회도 조금씩 변했다. ‘한국인은 단일 민족’이라는 전제조건이 포함된 ‘혼혈’이라는 단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이주민을 희화화하는 개그도 자취를 감췄다.
▲이시가미씨의 딸 김정화양
한·일 갈등 때 “넌 일본사람” 상처한국무용 꿈 키우며 나만의 색 찾아
몇몇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 이주배경청소년을 포용하기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2012년 결성돼 100여명의 교사와 40여명 연구원이 활동하는 ‘경기도다문화교육연구회’가 대표적인 예다.
이주배경청소년을 향한 ‘특별한 시선’도 점차 옅어졌다. 놀림받은 이후 5년간 자신의 가정사를 밝히지 않은 윤태리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야 자신이 다문화청소년임을 주변에 알릴 수 있었다. 학교에서 이주배경청소년을 흔히 볼 수 있게 되면서다.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세 명의 다문화청소년은 한국 사회가 자신을 ‘평범한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양은 “‘다문화청소년’이라고 하면 특별한 존재로 여기거나 때로는 불쌍한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며 “다른 청소년을 보듯 똑같이 우리를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시행되며 생긴 가족센터 운영 방식도 점점 체계화됐다. 가족센터는 이주민에게는 직업훈련과 양육 교육 등을, 다문화청소년에게는 진로 상담과 방과 후 보충 학습 등을 지원한다.
가족센터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사업은 한국어 교육이다. 쯔엉씨와 속파오시다씨, 김양의 어머니 이시가미 아야노씨(42) 모두 각 지역의 가족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기관에 가족센터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성평등부와 지자체 예산을 받는다.
2009년 가족센터를 처음 찾아간 쯔엉씨는 “태리가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입학 준비, 부모 교육, 사춘기 자녀 양육 교육 같은 건 없었다”며 “또 이주민은 고향 한번 가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스스로 돈 벌길 원하는데 요샌 직업훈련 교육도 잘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살이 20년차인 쯔엉씨는 이제 가족센터에서 다른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 종류, 한국 음식 요리 방법, 온라인 학교 알림장 ‘e알리미’ 보는 방법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준다.
쯔엉씨는 2023년 베트남 출신 임신부였던 A씨와 병원에 갔고, 분만실에 들어가 A씨와 의료진 간 소통을 돕기도 했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주민과 다문화청소년은 한국 사회로부터 ‘완벽한 한국인’이 되길 강요받고 있다.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각국에서 온 엄마들은 자녀가 한국 사회에 녹아들길 바라며 밤낮으로 낯선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했다.
부모님과 한국어로만 대화해 박군은 캄보디아 공용어인 크메르어를 구사할 수 없다. 속파오시다씨는 “나보고 자기 나라 말 하지 말란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 자녀가 한국말을 못해서 ‘왕따’당하진 않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쯔엉씨가 귀화하면서 한국 이름을 별도로 지은 이유도 자녀들이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시부모님은 태리가 한국어를 못할까 걱정해서 베트남 말을 하지 말라셨어요. 베트남 동요도 시부모님 없을 때 몰래 불러줬고요.” 윤양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매년 베트남에 방문했지만 손짓이나 인공지능(AI) 번역기에 의존해 외가 친척들과 소통한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시가미씨는 “정화가 어렸을 때에는 한국어를 쓰려고 애썼다”며 “일본어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한국어로 해야지’ 말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엄마의 일본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김양은 두 나라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이시가미씨는 지금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 딸과 소통한다.
성평등부의 2024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가족이 모국어를 사용하도록 격려하는가’란 질문에 이주 배우자 45.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자는 26.5%에 그쳤다. ‘자녀와 모국어로 자주 대화하는가’란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52.8%, ‘그렇다’ 21.1%로 응답률이 두 배 이상 차이 났다.
보고서는 “자녀가 이주 배우자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격려 점수가 2021년보다 낮아져 자녀의 이중언어 지지 환경이 약화됐다”며 “가족 내 이중언어 사용 조사 결과는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이고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다문화 정책이 외국 문화 유입을 존중하고, 폭넓은 범위의 이주배경청소년을 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거나 북한이탈주민 부모를 둔 청소년, 외국 국적의 해외동포 청소년 등은 다문화가족지원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 관심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정의하는 ‘다문화가족’ 범주가 유엔 등 국제기구 권고 범위보다 좁다면서 “난민 신청자나 난민을 포함한 이주민 가족은 다문화가족지원법상 다양한 지원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2018년 한국 정부에 다문화가족 정의에 가족 구성원 중 최소 한 명이 외국인(외국인 부부, 동포 가족 등)인 경우로 확대해 차별 없이 모든 가족에게 동등한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노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2만5927명에서 2024년 14만3441명으로 14% 증가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가급적 일찍 발견해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잘 알려진 손떨림이나 구부정한 자세 등은 노화 때문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변화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다만 매우 다양한 증상 중에서도 일부는 이 질환의 특징을 잘 보여주므로 노년기에 접어들 무렵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먼저 파킨슨병 환자 중 70% 이상에서 나타나는 떨림 증상은 주로 힘을 빼고 있을 때 팔, 다리, 턱 등의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의식적으로 움직이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굳어지는 경직, 다리를 끌면서 걷게 되는 보행장애, 자세가 구부정해지면서 쉽게 넘어지는 자세 불안정 등과 같은 운동 증상이 환자마다 여러 모습으로 조합돼 나타난다.
자면서 팔 휘두르고 고함렘수면 행동장애 살펴야
손떨림·구부정한 자세 등운동증상에 앞서 나타나질병 초기 변화 반영 잣대
예방·완치약은 개발 안 돼진행 억제 초점 맞춰 치료운동, 활동 능력 개선 도와
몸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잡을 때 보이는 증상 외에 비운동 증상도 여럿 있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증상을 보여 인지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하며, 불안·우울·환시 등을 겪기도 한다. 수면과 관련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흔해 쉽게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잠을 자면서 혼자 중얼거리거나 고함을 지르기도 하며 팔이나 다리를 휘두르는 등 잠꼬대를 매우 심하게 하는 렘수면 행동장애도 자주 나타난다. 꿈을 꾸는 수면 단계인 렘수면에 들어가면 보통은 팔다리의 움직임이 없어지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을 땐 꿈을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인다.
조성양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에서 수십년 전부터 선행할 수 있어 질병의 초기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라며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들을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약 40~60%가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중요한 전구 증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탓에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한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몸을 마음먹은 대로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해 동작을 원활히 통제하기가 어려워진다.
발병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제초제·살충제 같은 농약 성분이나 이산화질소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들 수 있다. 유전적 요인 역시 작용해 5% 내외의 환자들에게선 가족력이 있는 유전성 파킨슨병이 확인된다. 이들에게서 발견된 유전자 변이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기능 이상과 퇴행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명확한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도 이 유전자들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대체로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병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파킨슨병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검사를 종합해 진단 여부를 가린다. 특히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조성양 교수는 “진행성 핵상 마비, 다발성 신경계 위축, 피질기저핵 변성,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비전형적 파킨슨증과의 구별이 필요하며, 약물, 뇌혈관질환, 정상압수두증, 뇌종양, 독성 물질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파킨슨증도 감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혈액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 등을 시행해 다른 원인질환을 배제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치료는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운동·재활치료로 병을 관리하면서 경우에 따라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완치가 목표가 아니라 삶의 질 유지와 진행 억제가 핵심”이라며 “약물치료나 수술 후 ‘내 인생이 돌아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큰 개선을 경험하는 환자도 많은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약물치료에선 뇌에 부족한 도파민을 대신할 수 있게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아만타딘 등 항파킨슨 제제를 사용한다. 약물의 용량과 용법을 철저하게 지켜 복용할 경우 효과가 좋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중 뜻하지 않게 몸을 흔드는 이상운동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뇌에 전기자극을 가해 이상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뇌심부자극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수술은 파킨슨병 초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상당 기간 진행된 뒤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떨림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한다.
운동치료도 파킨슨병으로 저하된 활동 능력과 변형된 자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을 곧게 펴는 동작의 운동과 근육의 힘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하면 몸이 느려지고 뻣뻣해지더라도 이동·보행 능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걷기, 수영, 자전거, 요가, 에어로빅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몸을 자극하는 것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문영 교수는 “도파민은 긍정적인 감각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여가 목적의 운동 활동은 뇌의 도파민 회로를 유지하게 하고 경직을 완화하며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이틀간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이란 2차 대면 종전 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J D 밴스 미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 안건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종전 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곳(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머물러야 한다. 향후 이틀간 무언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다른 곳이 아닌)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6일쯤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 원수가 일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육군 원수’가 미·이란 간 휴전 중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선 이달 말까지 이란과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2차 회담에서도 이란 핵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라면서 “대통령은 스몰딜(작은 합의)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랜드 바겐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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